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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흥부' 조근현 감독 "김완선X천우희X진구 카메오 캐스팅 계기"

영화 '흥부' 스틸컷

[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흥부'에서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이 카메오 배우 캐스팅에 대해 전했습니다.

5일 오후 2시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감독 조근현과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이 참석했습니다.

고전 소설 '흥부전'의 해학과 이야기를 모티브로 유쾌한 '흥부'라는 영화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은 "'흥부'를 촬영하기 전 해에 김완선 씨하고 작은 예술 영화를 한 번 했었습니다. (영화 '오즈 온 더 문') '흥부'의 준비가 급하게 들어가고 진행이 되는 바람에 후반 작업을 다 못한 채로 있을 때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왕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까 했는데 가까이 있었다. 비중이 큰 역이 아니니까 부탁을 했고 그렇게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특별출연한 천우희와 우정출연 진구 캐스팅에 대해서는 "진구는 연출 데뷔작 '26년'을 주연으로 같이해서 돈독한 사이이다. 천우희 씨도 임슬옹의 누나 역으로 짧게 나오는데 두 친구 다 그때 연을 맺었고 아주 간간히 연락이 끊기지 않고 지내고 있었다. 우희 씨도 그동안 계속 소모됐던 이미지 말고 다른 것 좀 해보고 싶어 했는데 저격이다 싶어서 부탁했고 진구는 '놀부' 역에 딱 저격이었는데 분량이 적어서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흥부'는 고전 소설인 '흥부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던 조선 헌종 14년,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던 중, 모두가 알고 있는 형제 '조혁'과 '조항리'를 만나게 되면서 깨달음을 얻고 전혀 다른 두 형제의 이야기를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