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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여성의 아픔은 여성이 더 잘 안다 '제2회 한국 여성극작가전'


여성의 아픔은 여성이 더 잘 안다 '제2회 한국 여성극작가전'






[문화뉴스] 한국 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이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학로 학전(구 학전블루)과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개최된다.


한국여성연급협회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한국여성극작가전'은 한국 1세대 여성 극작가의 작품을 1.5세대 여성 연출가들이 재해석해 헌정하는 자리로 꾸몄다. 이번 여성극작가전에는 1.5세대 작가를 비롯해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극작가 6명과 연출가 6명의 만남으로 새 무대를 선사한다.


류근혜 한국여성연극협회 회장은 "여성 극작가의 길을 연 선배들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그들의 활동이 사장되지 않도록 한데 모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번에는 지금 연극계에서 활약하는 극작가와 연출가들을 만나고 그들이 갖는 시대의 고뇌, 삶을 무대로 옮겼다"고 소개했다.


한국여성극작가 전은 오는 6월 25일 최은옥 작 / 김수진 연출의 '머나먼 알라스카의 오두막'을 시작으로 7월 2일 이지훈 작 / 정안나 연출의 '히스테리카 파쇼', 7월 9일 장복근 작 / 김국희 연출의 '이런 노래', 7월 23일 유진월 작 / 이현정 연출의 '연인', 7월 30일 김윤미 작 / 백은아 연출의 '수인의 몸 이야기', 6월 6일 장성임 작 / 이정하 연출의 '나와 그 사람 사이의 일들'로 총 6개의 작품과 극당 약 4일간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최은옥·이지훈·정복근·유진월·김윤미·장성임 작가와 김수진·정안나·김국희·이현정·백은아·이정하 연출은 모두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연극인들로, 이번 기회를 통해 흩어져있던 여성의 기량을 한데 모아 마음껏 펼쳐볼 예정이다. 특히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현시대와 그들의 고통, 고뇌 등이 여성 연출가에 의해 무대 위로 옮겨졌다는 점이 이 작품들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제1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이 1세대 여성 극작가들의 작품을 다시금 꺼내 빛내주었던 것에 이어, '제2회 한국여성극작가전'에서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연극인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더욱 다양한 여성 극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한 '한국여성극작가전'의 노력으로 보인다.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2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은 오는 25일부터 약 7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70-4355-0010.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