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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동성애 등 파격소재 세심하게 다룬 '베어 더 뮤지컬' 삼연 오는 25일 폐막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그린 '베어 더 뮤지컬'이 오는 25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을 앞두고 있다.

2015년 국내 초연 이후 파격적인 소재와 쉽게 볼 수 없는 대담한 스토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의 청춘들의 고민과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감각적인 넘버와 연출로 그려낸 작품이다.

수많은 뮤지컬 팬들의 기대 속에 1년 여 만에 다시 돌아온 '베어 더 뮤지컬'은 기존의 중극장이 아닌 소극장으로 옮겨 더욱 섬세하고 밀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과의 거리를 한층 더 가까이 해 작품에 몰입도를 높였다. 매 시즌 신예 배우를 파격적으로 기용해 이목이 집중됐던 공연인 만큼 초연에 참여했던 윤소호를 비롯해 전 배역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을 선발해 초, 재연과는 다른 색다른 '베어 더 뮤지컬'을 선보였다.

또한, 수많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베어 더 뮤지컬'의 다양한 이벤트도 화제가 됐다. 당일 캐스트 배우들이 서로 다른 배역을 맡아 연기와 넘버를 선보였던 '스페셜 플레이 이벤트', 주요 넘버들의 시연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간직할 수 있는 '포토 데이' 등의 이벤트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삼연에서는 초연과 재연에서 활약하며 흥행의 원동력이 되었던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가 'The graduation day'로 마지막 '베어 더 뮤지컬' 무대를 선보이며 초연과 재연을 함께 했던 관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즌의 관객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소호를 비롯한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 등 총 21명의 새로운 배우들을 비롯해 초연부터 함께해온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가 세 번째 공연에도 합류해 또 한번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새로운 모습의 '베어 더 뮤지컬'을 선보였다.

청소년들의 말하지 못했던 성장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어낸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2월 2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의 공연, 2월 25일 2시 공연에 한해 전석 40% 할인 혜택으로 성 세실리아 학생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파격적인 이야기와 함께 중독성 있는 넘버, 대담한 가사 등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 받았던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