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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성추행 자진 고백' 최일화, '루머 반박' 곽도원… '미투 운동'이 쏘아올린 2가지 이슈

[문화뉴스 MHN 이지현] 고은 시인, 이윤택 전 연희당거리패 예술감독, 배우 조재현 등 '미투 운동'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미투 운동'의 열기 속에서 배우 최일화는 성추행 사실을 자진 고백하기도 했다.


▲ MBC '투깝스' 방송 화면


최일화 배우는 몇 년 전, 연극 작업 중 성 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하고 싶다.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일화 배우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며 속죄의 뜻을 전했다.


최일화 소속사 측 관계자는 "진위 파악을 한 다음에 개인적으로 혹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기사 속 담긴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 영화 '강철비' 스틸컷


'성추행 루머'에 즉각적으로 대응한 배우도 있었다.


앞서 25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곽도원을 지목하는 성폭행 의혹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ㄱㄷㅇ'이라는 초성 배우와 7~8년 전 함께 공연했으며 그가 당시 동료들을 희롱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곽도원은 성추행 루머에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다. 곽도원 측은 "해당 행위 자체도 사실이 아니며, 글 작성자가 7~8년 전 함께 공연을 했다고 말한 시기도 틀렸다. 당시 곽도원은 이미 연희단거리패를 퇴단하고 영화 '황해' 등을 한창 촬영하던 때"라고 부인했다.


곽도원 측은 "허위사실로 인해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루머를 생성한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미투 운동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네티즌은 "생사람 잡지 말자"라며 카더라 통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jhlee@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