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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지난 15일 방송된 ‘스페인하숙’에서 소개된 산티아고 순례길이 화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기독교 순례길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피레네 산맥 근처에서 시작되어 부르고스-카리온데로스콘데스-레온-아스토르가-폰페라다를 거쳐 예수의 열두 제자였던 야곱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기독교 순례길로 총 길이가 800km가 넘는 길이다.
800km는 대략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왕복 거리로, 풀코스 마라톤을 20번 정도 뛰어야하는 엄청난 거리이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는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순례길의 경로가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길은 ‘프랑스 길’로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의 ‘생장 피데포르’(ST.jean pied de port)에서 출발하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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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야곱의 무덤을 향한 길이기 때문에, 그를 상징하는 가리비 조개껍데기 모양을 한 노란 화살표가 길을 안내한다.
프랑스 길의 경우 도보로 순례할 경우 최소 35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한 달 이상이라는 기나긴 여정에 순례길이 부담스러워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대안도 있다. 걷기 이외에도 자전거, 오토바이, 승마, 기차, 버스 등의 수단을 이용하여 순례길을 체험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위치한 마을에는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 ‘알베르게’(Albergue parroquia)가 운영된다. 알베르게는 아무나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닌 오직 순례자만을 위해 운영되는 숙소이기 때문에 순례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순례자 여권’(Credencial del Peregregrino)이 필요하다.
‘스페인 하숙’에서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하숙집도 알베르게를 대여한 것으로 스페인 북서부 비야프랑카 델비에르소라는 도시에서 운영된다. 이 도시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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