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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연극 1차 티켓 랭킹 1위 차지한 '에쿠우스', 어떤 연극일까?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한국 초연 43주년에 접어드는 불멸의 명작 '에쿠우스'가 3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1차 티켓 오픈에서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2년 만에 돌아온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애정과 매력적인 신구 캐스팅의 조화가 이끌어낸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오랜 역사를 기록해온 연극 '에쿠우스'는 공연 매니아들 사이에서 꼭 한번은 관람해야 하는 명작으로 손꼽혀 왔다. 또한 그 명성답게 1975년 초연 이래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그리고 류덕환 등 최고의 배우들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공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8 '에쿠우스' 역시 신선하고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소년 '알런'을 치료하며 인간 내면에 대한 고뇌에 빠지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에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열연을 펼쳤던 장두이와 2014년, 2015년 무대에 올라 극찬과 환호를 이끌었던 안석환이 깊은 내공의 연기를 선보인다. 광기 어린 소년 '알런' 역에는 2014년 공연에서 완벽한 캐릭터 해석으로 찬사를 모았던 전박찬을 필두로 무대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까지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약중인 배우 오승훈,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베어 더 뮤지컬'에 출연한 공연계 루키 정휘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에쿠우스'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이다. 에쿠우스(Equus)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여섯 마리의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탄탄한 전개와 함께 시대를 지나도 여전히 뜨거운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그린 치밀한 구성은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에쿠우스'의 예매 랭킹 1위 등극은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이 연이어 1위-2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해내어 더욱 눈길을 끈다. '에쿠우스'에 이어서는 피터 쉐퍼의 또 다른 대표작인 연극 '아마데우스'가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에쿠우스'와 '아마데우스'는 올해로 타계 2주년이 되는 피터 쉐퍼의 작품 중에서 가장 큰 각광을 받았다. 두 작품은 매력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인간 내면을 향한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이 닮아 있는 반면 '에쿠우스'는 신, 인간, 섹스 그리고 잠재된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아마데우스'는 신이 선택한 재능에 대한 시기 질투라는 스토리를 담아내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또 한번의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연극 '에쿠우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의 공연 예매 시 오픈위크 특별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오는 2월 4일까지 공연을 예매할 경우 얼리버드 할인(30%)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