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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방탄소년단이 특별한 이유 5가지는 무엇일까?

ⓒ 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문화뉴스 MHN 곽상아 인턴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영국 BBC방송이 집중 조명했다.

BBC는 지난 8일 'BTS: K팝 왕자들의 지속적인 힘’이라는 기사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인기는 곧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BTS)은 다르다"며 "방탄소년단은 어느 K팝 뮤지션도 정복하지 못했던 악명 높은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며 보도했다.

BBC를 포함해 다양한 업계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과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고, 정치권에서는 소통법을 배우자는 보고서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퍼포먼스

방탄소년단은 인기 비결에 대해 묻는 한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큰 키워드에서 보면 성공 비결은 '진심+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우린 가수이니 음악과 퍼포먼스의 퀄리티가 무조건 좋아야 한다. 그걸 갖춘 상태에서 우리가 말하고 싶은 진심과 메시지, 우리가 꾸준히 한 소통 빈도수가 합쳐졌고, 그 모든 걸 방 PD님이 선구안을 갖고 밀어줬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매력 중 하나인 각 잡힌 ‘칼군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에 대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DNA' 퍼포먼스로 미국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칼군무는 서구권을 뒤흔들었고 빠른 발놀림을 카메라가 미처 따라잡지 못했다"고 평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왼)과 방시혁 프로듀서(오)

방시혁 프로듀서의 뛰어난 기획력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의 남다른 선구안과 K팝에 대한 애정 또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큰 토양이 됐다.

방시혁 대표는 지난 10일 윙스 파이널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비결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잘나가고 있는 이 상황을, 산업모델로 잘 만들어서 과거의 음반기획사들이 K팝이라는 것이 산업으로 기능하게 만든 것 처럼, 나도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래야 이후에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소속사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멤버 랩몬스터는 "방 대표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줬고 우리도 플레이어로서 '하이 리스크(High Risk)'를 잘 짊어지면서 '하이 리턴(High Return)'을 했다. 회사와 우리의 공이 반/반으로, 기획사와 아티스트가 비즈니스 파트너로 협업 관계를 맺어가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방탄소년단 '쩔어'의 뮤비를 보는 해외 유튜버

방탄소년단의 어마어마한 해외 팬덤

방탄소년단은 국내만 아니라 해외에도 강력한 팬덤을 만들어 새로운 주류문화로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해외팬들은 적극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앨범, 굿즈를 구매할 뿐만 아니라 각종 주요 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팝 시장에 없던 '팬덤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해외 팬덤이 결집하게 된 계기로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쩔어'를 꼽았다.

그는 "'쩔어'가 유튜브에서 리액션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들한테 반응을 일으켰던 것이, 그전에 방탄소년단이 쌓여있던 해외 팬덤이 결집하고, 소위 해외팬들이 시장에서 '영업'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한 계기 된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타오르네'라는 곡이 결집됐던 팬덤이 크게 터지게 된 계기같다. '피, 땀, 눈물'이라는 곡에서는 좀더 보편성, 범대중성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 카카오톡

'LOVE MYSELF 캠페인'으로 기부 캠페인

방탄소년단은 국내외에서 받은 사랑을 베풀 줄을 알았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캠페인인 ‘러브 마이셀프’는,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유니세프(UNICEF)의 #ENDviolence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러브 마이셀프'는 매월 국내외 2억 5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소통하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과 카카오의 협업으로 디지털 굿즈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다.

ⓒ방탄소년단 x DJ 스티브 아오키 '마이크 드롭(MIC Drop)' MV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방탄소년단은 미국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와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스티브 아오키와 일전에 콜라보한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은 발매 8주째인 현재까지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79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9일 빌보드에 따르면 스티브 아오키는 지난 26일 영국 음악채널 '트랜딩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마이크 드롭' 리믹스에 대해 "시작일 뿐이었다"며 "우리는 올해 안에 새로운 노래를 낼 예정이다. 작년에는 리믹스 버전이었지만 이번에는 오리지널 뮤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