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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문화파일] 잔잔한 여운 남긴 김수용-정상윤-나하나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막공 소감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배우 김수용, 정상윤, 나하나가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종연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7시 공연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세 배우의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막공)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세 배우의 종연 소감을 담은 무대 인사가 이어졌는데요.

주인공 에드거 앨런 포 역의 김수용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물론 제가 너무나 좋아해서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해보고 싶은 배역을 맡아 무대에 서는 건 연기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연습과 환경, 모든 것에도 즐겁고 행복한 상황으로 잘 해낼 수 있었다.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포'를 할 수 있었던 사실을 마음 속의 큰 기쁨으로 안고 공연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엘마이라 역의 나하나는 "'에드거 앨런 포'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너무 부족한데 좋은 선배님, 감독님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에드거 앨런 포' 사랑해주시고 보러 와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했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섞인 시원섭섭한 감정이 느껴졌는데요.

포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목사 루퍼스 그리스월드 역의 정상윤은 "너무 감사드린다. '에드거 앨런 포'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같이 하게 됐다. 하루 하루 잊지 못할 순간이었던 것 같다. 남아있는 전체 막공까지도 응원해주면 좋겠다. 함께한 배우들, 수용이형, 하나, 제작스태프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 그리고 (김)성수 형 사랑한다. 포우를 사랑해주셨고 앞으로도 사랑해주실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의 '루퍼스 그리스월드'는 이제 떠나지만, 보고 싶으면 기도해달라. 꿈 속에서 심판해드리겠다."고 밝힌 뒤 거듭 '감사하다'는 말로 소감을 끝맺었습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대극장급 작품에선 쉽게 보기 힘든 강렬한 사운드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포우 애호가'들을 만들어낸 마니아성 강한 작품이다. 영국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전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작곡가 '에릭 울프슨'이 탄생시킨 음악을 통해 객석을 압도하는 위대한 감동을 전합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음악감독 중 하나인 23(A.K.A. 김성수) 음악감독이 '까마귀' 등의 곡을 덧붙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비운의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역에 배우 김수용, 정동하, 윤형렬, 이창섭(BTOB), 포를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악한 목사 '그리스월드' 역에 배우 최수형, 에녹, 정상윤, 백형훈, 포의 영원한 첫사랑이자 구원자 '엘마이라' 역에 배우 안유진, 최우리, 나하나, 포의 아내이자 일찍 생을 마감하는 비련의 여인 '버지니아' 역에 배우 김사라가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