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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뮤지컬 '명성황후' 주역 못지 않게 화려한 아역 캐스팅 공개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2018년, 23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새로운 변화의 주역인 아역 배우들의 프로필을 공개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는 조선 제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로,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3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명성황후'는 개막 23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변화로 고(故)이만익 화백의 판화를 사용했던 포스터 이미지를 신진 작가의 일러스트 이미지로 교체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 될 아역배우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지난 20주년 공연과 달리 고종과 왕비의 혼례 장면에 아역 배우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이는 혼례 장면에서 캐릭터의 사실성을 보다 세밀하게 구현하고, 시간을 건너뛰어 진행되는 이후 장면에서 캐릭터의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왕비의 혼례 장면에 사용되는 기존 넘버 '왕비 오시는 날'에서 어린 고종과 어린 왕비의 듀엣 부분을 추가하여 어린 고종과 어린 왕비가 가지는 정서의 표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러한 만큼, 뮤지컬 '명성황후' 아역 배우 라인업에는 실력뿐만 아니라 경험까지 두루 갖춘 차세대 아역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인공인 '명성황후'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오롯이 표현해낼 어린 '명성황후' 역에는 문은수, 윤시영, 이나경 배우가 출연한다.

뮤지컬 '애니'의 주인공 '애니'로 데뷔한 문은수 배우는 2010년 한신음악콩쿨 1위를 비롯해 2017년 뮤지컬 콩쿠르에서는 서울시장상을 수상했으며, Mnet '보이스 키즈' 올턴의 주인공 윤시영은 2014년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을 비롯해 다수의 뮤지컬 작품과 KBS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소현옹주' 역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나경 역시 2017년 전국 아리인 음악콩쿠르에서 서울특별시 교육감상을 수상하며 청아한 가창력과 표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고종'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인성재는 2013년 피아니스트 배지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2016년 서울시교육청 음악영재교육을 수료한 바 있으며, 같은 역으로 캐스팅된 윤준열은 SBS 드라마 '조작', tvN '화유기' 등과 영화 '신과 함께'에 출연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2013년 뮤지컬 '엘리자벳' 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윤예담이 어린 '고종' 역을 맡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씬스틸러 '세자'와 '참요' 역 역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아역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 '군함도'에서 일본 학생 역으로 출연해 몰입도 있는 연기를 선보인 위제영을 비롯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2017 피렌체국제음악페스티벌에 초청받았고, 뮤지컬 '하모니'에서 '민우' 역으로 출연한 류석호와 MBC 드라마 '군주', 영화 '군함도', 뮤지컬 '킹키부츠'에 '영 롤라'를 맡아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 김지호가 '세자' 역을 맡는다.

극 중 다양한 감정선을 연기해내야 하는 '세자' 역이니만큼 영화와 드라마, 무대 경험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위제영, 류석호, 김지호는 성인 연기자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참요' 역은 지난 20주년 공연에서 참요 역을 맡았던 김가영과 성남창작동요제와 평화통일창작동요제 등에서 대상을 받은 신서린, 2015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어린 에포닌 역을 맡았던 이지나가 출연해 청아하고 맑은 음색의 참요를 들려줄 예정이다.

실력파 아역 배우들의 출연으로 완성도와 깊이를 더하며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오늘 3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에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