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연예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 논란, "벗을 수 없다니, 감독이 필름값 다 물어내라 했다"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 길소뜸 스틸컷

'길소뜸'은 80년대 최고 하이틴 스타 이상아가 출연했던 영화입니다.

이상아는 당초 대본을 읽었을 때 전신 노출을 비롯해 성관계를 암시하는 지문들에 놀라 영화 출연을 고사했습니다.

이에 임권택 감독은 "내가 일찍 결혼했으면 상아만 한 딸이 있는데 그런 걸 시키겠냐, 믿고 따라와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촬영 마지막 날, 이상아는 "오늘 노출신을 찍는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습니다.

'길소뜸'에 출연한 이상아는 "(영화에서) 벗어야 한다고 해서 못 하겠다고 했는데, 임권택 감독님이 오셔서 '너 돈 많니?'라고 하더라"며 "너 돈 많으면 이때까지 찍은 필름 다 물어내고 가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아는 14세의 나이에 결국 전라노출 연기를 감행해야 했습니다.

한편, 길소뜸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고통을 다뤘습니다. 영화 길소뜸은 KBS '이산가족찾기' 방송을 소재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