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 관객 호평 이어져, 창작 뮤지컬 랭킹 2위까지 올라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2월 6일부터 시작해 끝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 뮤지컬 '레드북'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터파크 티켓에 1000개 이상의 관람평과 함께 뮤지컬 종합 순위 6위, 창작 작품 기준으로는 2위까지 오르는 등 그 열기를 입증하고 있으며 라이센스와 대형 뮤지컬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많은 관람객들이 극 중 주인공 안나가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에 공감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인터파크 아이디 Myuoh*** 은 "당연한 건데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뮤지컬…(중략)…눈치만 보고 사는 사람들, 할 말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극", dhrald***은 "여성관객들이 환호가 울려 퍼질 공연, 공연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다"라고 관람평을 남겼다.
‘미투 운동’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뮤지컬 '레드북'에서 보여준 ‘시원한 일침’을 통해 위로 받았다는 관람평 또한 줄을 이었다. Jineun***은 "요즘 같은 미투 운동이 활발한 때에 참 좋은 극이 올라왔네요", kimmj8***은 "모든 여성이 안나처럼 나를 말하는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alewlah***은 "지금 이 세상에 필요한 공연"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뮤지컬 '레드북'의 묘미는 익살과 재치가 가득하면서도 감동의 코드 역시 빠뜨리지 않고있는데, horis***는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대사 한 마디 한마디가 너무 절절하게 와닿아 저도 모르는 새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akflsqmff***는 "뮤지컬이 뭔지도 모르고 봤는데 아! 이게 뮤지컬이구나 창작뮤지컬 최고의 작품이네요. 너무 재미있게 웃고 울고 박수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등의 호평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레드북'은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018년 우리 사회의 현실을 놀랍도록 그대로 담고 있다.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는 여자들이 글 쓰는 것이 금기시 되었던 시대에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발표하고, 화제를 모은다.
이에 영국 문학계의 권력자인 평론가 딕 존슨이 그녀와의 만남을 청한다. 딕 존슨은 그녀에게 성공을 속삭이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드러내지만 안나는 시원한 한방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 후 딕 존슨은 안나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고, 안나는 위기에 처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위기를 헤쳐나간다.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some@mhnew.c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