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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골든슬럼버' 강동원 "점점 진짜 일어날 것 같아 무서웠다"



[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골든 슬럼버'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가 금일 개봉했다. 

발렌타인데이이기도 한 개봉일, 골든슬럼버 무대인사를 앞두고 극 중 '김건우' 역의 강동원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7년 전 영화사 측에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후 제작해가는 과정에 대해 털어놓았다.

강동원은 "그때 당시만 해도 그냥 원작이 재미가 있고 던지는 메시지도 확실히 한 게 있었고 한국에서 그런 공권력에 억울한 일을 당한 분도 많아서 한 번쯤 해볼 만한 얘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7년이 되면서 점점 진짜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은 "대표님이랑 처음 얘기할 때만 해도 허무맹랑한 얘기였는데 점점 만들 시기가 오니 무서웠다. 괜찮겠나 싶었는데 대표님께서 '재밌잖아'라고 하셨다"고 제작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골든슬럼버'는 착하고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가 한 아이돌을 강도로부터 구한 후 모범시민으로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타면서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윤계상)과 재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랜만에 재회한 반가움도 잠시, 그들 눈앞에서 유력 대선후보가 폭탄 테러에 의해 암살당하고, 당황한 '건우'에게 '무열'은 이 모든 것은 계획된 것이며, '건우'를 암살범으로 만들고 그 자리에서 자폭시키는 게 조직의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겨우 현장에서 도망치지만, 순식간에 암살자로 지목되어 공개 수배된 '건우'는 CCTV, 지문, 목격자까지 이미 완벽히 조작된 상황에서 무열이 남긴 명함 속 인물, 전직 요원인 '민씨'(김의성)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조금씩 알게 된다. 

누명을 벗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서지만 오랜 친구인 '동규'(김대명), '금철'(김성균), '선영'(한효주) 마저 위험에 빠지게 된다.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