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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한국 SF연극의 현재를 바라본다, '2018 SF연극제'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SF연극 페스티벌 '2018 SF연극제'가 오는 4월 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린다.


오랫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SF장르의 잠재성에 주목해 시도해온 SF연극제는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했다. 이번 2018 SF연극제는 신작과 고전이 균형있게 포진돼 있어 작품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한 달간 총 8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1주차에는 인류의 모든 질병이 정복된 미래세계를 이야기를 담은 극단 동네풍경의 '나노머신'과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터널'을 재구성한 극창작유랑단 달뜨다의 '컨트롤트레인'이 공연됐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의 2주차는 드라마팩토리+한걸음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와 핵 전쟁 이후의 세계를 표현한 극단 느낌의 'I AM'의 공연이 이어진다.


21일부터 25일까지의 3주차는 빅 데이터 시대의 데이터 권력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작품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헤이, 빅브로!'와 임신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대한민국의 먼 미래. 인공 자궁을 통한 출산 시스템이 보편화된 미래세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낸 상상팩토리의 '낙태당한 사람들의 세상'이 준비됐다.


이어서 28일부터 4월 1일까지의 마지막 주는 드림시어터컴퍼니의 '블러드'와 창작스튜디오 자전거날다의 아날로그 SF 연극 '프눌과의 전쟁 Episode2'이 페스티벌의 막을 장식한다.


주최 측은 "연극제가 3회로 이어져온 만큼 올해에는 작품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SF 장르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 기술적인 비주얼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팀도 있다.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SF라는 세계를 풀어가는 것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축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some@mh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