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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북한 평양예술단 공연, 소녀시대 서현이 사회… 조용필·이선희·레드벨벳 어떤 노래 부를까?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대한민국 가수들이 북한 평양 공연을 펼친다. 가수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남측 예술단은 4월 초 평양에서 두 차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예술단 공연은 다음 달 1일 단독 공연, 3일 남북 합동 공연으로 진행된다. 삼지연관현악단 등 북한예술단과 함께 펼칠 남북 합동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동평양대극장,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회씩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밴드(YB),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용필은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 등을 부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서 선보인 'J에게', '아름다운 강산', '알고 싶어요' 등을 부를 예정이다.


세 번째 평양 공연을 앞둔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미련 때문에' 등 4~5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전 공연에서 북한 노래 '휘파람'을 부른 가수 최진희는 "북한 노래는 논의해봐야 안다"고 밝혔다. '사랑의 미로' 역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유명하다.


북한 측에서는 정인의 '오르막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은 요청받은 '오르막길'을 공연할 예정이다.


▲ 레드벨벳 / 출처 = MHN DB

걸그룹 레드벨벳은 '빨간 맛'과 '배드 보이(Bad Boy)'를 부른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이번 공연에서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다.


소녀시대 멤버 서현은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릴 남측 예술단 공연에서 사회자로 낙점됐다. 김철웅 탈북 피아니스트는 지난 25일 채널A 방송에서 "소녀시대가 북한 내 인기가 있다"며 "특히 서현은 북한이 좋아하는 얌전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북측이 먼저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서현/ 출처 = MHN DB

한편, 공연 연습을 위해 선발대는 오늘 29일 평양으로 떠난다. 가수 조용필·이선희·윤도현·백지영·최진희,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정부 지원 인력과 기자단 등은 31일 오전 방북한다.


jhlee@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