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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세움아트스페이스, 오세린 개인전 '반짝임을 나열하는 방식' 개최

▲ 오세린, 새들은 날기 위해 날개를 없앤다, 단채널 비디오, 11‘43“, 2017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세움아트스페이스가 4월 7일(토)오세린의 개인전 'How to arrange glitter and gold 반짝임을 나열하는 방식'을 1,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동양화와 금속공예를 전공한 오세린은 지난 몇 년간 길거리 액세서리를 수집해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와 브로치 등을 만들어왔다. 2012년 개인전 '모방과 속임수' 이후로, 이 장신구들은 미술관, 백화점, 패션잡지 등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미술작품으로 소비되면서 모방과 복제가 만연한 현실을 풍자했다. 작가는 금속공예 외에도 설치, 사진, 영상 작업을 병행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작가는 두 차례에 걸쳐, 아이러니한 풍경의 시작점을 찾아 중국과 베트남을 향했고, 싸구려 액세서리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작가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진짜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했다. 올해 초 진행한 '베트남 프로젝트'에서는 베트남 하남성 동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악세서리 공장에 머무르며, 본인이 만든 원본 작품이 대량생산시스템 안에서 변형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개인전은 '베트남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물, 영상 작품 '새들은 날기 위해 머리를 없앤다' 로 구성된다.

전시는 4월 21일(토)까지.

applejuice@mh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