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3월 26일 오후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무용 '스윙(Swing)' 프레스 리허설이 열렸다.
스웨덴의 6인조 스윙재즈밴드인 '젠틀맨 앤 갱스터즈'와 국립현대무용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열릴 이번 공연은 정통 뉴올리언스 재즈를 지향하는 '젠틀맨 앤 갱스터즈'와 라이브 음악 속에서의 현대무용을 추구하는 안성수 안무가의 창의적인 만남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스윙재즈(Swing Jazz)'는 본디 한 가지로 단순히 묶어 설명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론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비밥 재즈, 쿨 재즈 등이 유행하기 전에 유행한 재즈의 한 장르면서 동시에 다른 재즈와 달리 대공황을 맞이한 당시 사람들의 '힙'한 춤이었던 '스윙댄스'를 위한 음악이기도 하다.
스윙댄스는 이후 로큰롤 등의 인기에 밀려 완전히 사라졌지만, 레트로 붐을 타고 1980년대 이후 다시금 번성해서 지금은 유럽과 미국에서 대중적인 춤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도 살사, 탱고와 함께 2~30대 연령층이 많이 즐기는 취미 중 하나다.
일반적인 악보를 기준으로 한 서양음악과 달리 이른바 악보를 최대한 가지고 노는 식의, '스윙감'이라고도 하는 독특한 싱코페이션(syncopation)을 기반으로 한 스윙재즈는 여러 TV프로그램의 배경 음악 등으로 누구나 들어본 멀지만 가깝고 익숙하지만 낯선 음악이다.
현대무용 역시 '댄싱9' 등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고 있지만, 동시에 난해하고 어려운 춤이란 이미지가 있는데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이 어떻게 이런 벽을 허물어냈는지 프레스리허설 사진을 통해 느껴보자.
한편, 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에 총 3회에 걸쳐 공연된다.
some@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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