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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원로 배우 최은희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6일 오후 배우 최은희가 신장 투석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중 사망했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을 통해 데뷔한 최은희는 '마음의 고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성춘향', '상록수', '벙어리 삼룡이', '빨간 마후라', '그때 죽어도 좋았다', '연인과 독재자', '폭군 연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1954년 신상옥 감독과 결혼한 최은희는 1978년 1월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납치되기도 했다. 이후 납북한 신상옥 감독과 함께 총 17편의 영화를 찍었고 그중 영화 '소금'은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86년 망명에 성공했고, 1999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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