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소설'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나래기자] 예매 관객만 100만 명을 넘어서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많은 영화들이 흥행 돌풍이 예상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피해 개봉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뤘다. 이 와중 '어벤져스'와의 맞대결을 피하지 않은 한국 영화 중 하나인 '살인소설'은 색다른 장르적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살인소설’은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인 이경석(오만석 분)이 장인 염정길(김학철 분)의 비자금을 숨기러 우연히 별장에 갔다가 의문의 소설가 김순태(지현우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그린 작품.
이 영화의 매력은 우리의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정치인의 부패와 갑질에 의해 비롯되는 사건과 대사는 단지 영화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살인소설'은 정치인이 국민들을 눈을 피해 은밀하고 이중적이게 행동하는 비리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살인소설' 속 자신들의 욕망과 욕심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정치인 이경석(오만석), 염정길(김학철)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사람을 리더로 뽑아야 할 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살인소설'은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장르적 매력 또한 극대화했다. 특히 별장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한정된 시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이경석은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기 위해 별장에 온 상황. 그러나 김순태(지현우)의 계략과 농락으로 별장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 이 과정에서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는다. 영화 내내 안하무인 정치인 이경석이 평범한 보통 사람 순태에게 당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인물들의 묘한 심리전과 마지막까지 끝난 게 아닌 예측 불가의 스토리는 '스릴러' 장르로서의 관전 포인트. 또한 '살인소설'은 연극같은 느낌에 희극적 요소를 곁들이며 '블랙코미디' 장르로서의 장점도 드러내고 있다.
'살인소설'은 풍자와 블랙 코미디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게 고발했다. 당분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살인소설'은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확실한 틈새시장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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