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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신촌의 100년을 노래하다… 뮤지컬 '신촌, 그 골목길' 야외공연


[문화뉴스 MHN 이상인 인턴기자] 2018 신촌골목문화축제에서 선보인 일제 강점기에서 민주화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리고 청년의 문화의 역사가 녹아 있는 신촌의 100년을 노래한 뮤지컬 '신촌, 골목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주목을 받고 있다.

100년의 시간 동안 신촌 골목 골목에 울려 퍼지던 노래를 기반으로 탄생한 뮤지컬 '신촌, 골목길' 지난 10 25,26 이화 쉼터에서 그리고 31일은 창천문화공원에서 3회에 걸쳐 공연되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열기와 함께 신촌의 100년을 불러들였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청년 시인 윤동주의 '서시' 시작한 공연은 1970 독재와 억압의 시대에 탄생한 ' 불러', '고래사냥' 거쳐 80년대 한국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노래인 '그날이 오면',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이어지고 2000년대에는 급변하는 문화적 환경 속에 탄생한그대에게’, ‘다시 만난 세계 울려 퍼진다


조국의 해방, 국가의 민주화라는 거대한 시대 과제 앞에 울려 퍼지던 청년의 노래는 2000년대에 들어서며 개인의 개성과 자기표현의 시대를 맞이하며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는 같아 보이지만 뮤지컬 '신촌, 골목길' 마지막 노래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청년 정신을 보여 주는데 노래는 바로 소녀 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이다

평범한 아이돌의 노래 하나로 보이지만 '다시 만난 세계' 국정 농단의 계기가 2016 이화여대생들의 점거 농성에서 불려진 청년들의 노래이다. 하나의 개인이면서 언제든 거대 권력 앞에서는 하나 우리로 맞설 있는 청년 정신을 상징하는 '다시 만난 세계' 마지막 곡으로 신촌 청년들의 노래로 이루어진 뮤지컬 무대 '신촌, 골목길' 막이 내렸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뒤에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자신의 젊음을 추억하며 신촌 100 역사 속에 있었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은 것이다.

이화여대, 연세대등 신촌에서 대학 생활을 했던 졸업생들과 현재 재학생들, 그리고 인근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했던 상인들이 작품 배경으로 등장했던 음악다방, 락카페, 라이브 카페, 소극장, 서점, 음반가게 등을 보며 신촌의 골목 골목을 떠올리고 공연에서 나온 노래들을 함께 부르며 세대 공감, 시대 공감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권력에 억압 당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생성하고 확산시키며 청년의 역사를 내려갔던 신촌의 100 이야기는 과거의 청년과 현재의 청년들에게 모두 신촌의 의미를 상기 시키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간 도시재생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진행 되어 왔으나 뮤지컬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의미를 되살린 사례는 '신촌, 골목길' 대표적이라 더욱 의미 깊은 사례가 것으로 보여진다.


신촌이라는 지역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뜨거운 노래들로 불러들인 뮤지컬 '신촌, 골목길' 신촌 부흥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중물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며 향후 공연 일정은 다시 계획 예정이다.


2018 신촌골목문화축제는 서대문구청 , 신촌도시재생지원센터 주최, 명랑캠페인 주관, 신촌도시재생주민협의체의 후원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