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오는 4월 안산문화재단의 예술제 'Hello Yellow 안산'이 3주 동안 매주 금, 토요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4월 연극제'로 시작한 본 행사는 올해 '4월 예술제 – Hello Yellow 안산'으로 개편하여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4월의 안산, 안녕한가요? 슬픔을 넘어선 공감으로 안부를 묻다’ 라는 주제로 세 편의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안산 지역에 가족과 공동체를 주제로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4월 첫째 주 공연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장기자랑'이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 ‘아영’이가 먼저 다가와 준 반장 ‘가연’이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하는 모습을 비추며 우리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지 이야기한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2015년 10월 세월호참사 피해 어머니들의 연극치유모임으로 시작되었으며, 2016년 3월 정식으로 극단 창단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그와 그녀의 옷장',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등이 있다.
두 번째 주에는 극단 걸판의 뮤지컬 '헬렌 앤 미'가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헬렌 앤 미>는 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인해 삶에 혼란을 겪고 있던 ‘헬렌 애덤스 켈러’가 ‘앤 설리번 메이시’를 만나며 서로의 우정을 통해 혼란을 극복해 내고 실천적 사회운동가로서 공헌하게 되는 과정의 일대기를 주변 인물들과의 일화를 통해 담아낸다.
극단 걸판은 2009년 창단되어 안산을 거점으로 대학로 등지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표작품으로는 '분노의 포도', '드롭스', '앤 ANNE', '헬렌 그리고 나' 등이 있다.
4월 셋째 주 공연은 여울목무용단의 <봉인된 시간>이다. 본 공연은 제31회 2017 한국무용제전에서 먼저 공개되었던 작품으로, “그 세상에서는 죄지은 자는 벌을 받고, 억울한 이는 원을 풀고, 왜곡된 질서가 바로 잡히는 그 마땅한 서사가 전개되지 않았다.” 는 내용을 바탕으로소중하게 간직했던 추억과 기억을 잃어버리고 회상하는 시간을 봉인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한다.
여울목무용단은 전통춤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춤사위를 발굴하고 연구하여 선보이고 있으며, 대표작품으로는 '진실의 나목(裸木)', '순환의 시간', '헤르메네이아', '봉인된 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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