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
[문화뉴스 MHN 길민종 기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재해석해 그려낸 희극 '킹스 랭귀지'(The King's Language)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LA한국문화원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2017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2018년 USC 태평양 아시아 박물관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대부분의 대사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공연 사이사이 한국의 전통 악기 소리와 시적 독백들이 삽입되어 있다.
LA문화원은 작품이 한국의 역사를 다루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를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언어 사용 전반에 대해 재고하게 하며, 언어를 단순히 그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지 언어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고 소개했다.
작가 겸 연출 크리스 예진(Chris Yejin)은 1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 킹스 랭귀지를 포함해 수 개의 작품을 연출·집필해 왔으며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인공 세종 역의 스티브 임(Steve Lim)을 비롯해 제시카 양(Jessica Yang), 모니카 조(Monica Cho), 도 배(Do Bae) 등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공연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3월 22일 금요일 LA문화원 아리홀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LA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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