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문화뉴스 MHN 길민종 기자] 지난 3월 20일부터 서울시청에 위치한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전시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김형관 작가의 전시로 오는 5월 15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색테이프를 소재로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에너지와 색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작가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하늘광장 갤러리는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시청 본관 8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9층에는 카페가 위치해 있어 관람 후 느긋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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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전시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대기의 에너지에 집중하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컬러 박스 테이프, 시트지를 매체로 기후의 에너지를 색 덩어리로 표현하고 대류의 흐름에 관람객이 동화되어 각자의 모험을 떠나볼 수 있는 실시간 프로젝트이다.
김형관 작가는 색 테이프를 재료로 빈 도시를 채우는 색의 차이와 형태적 감각, 그 이면의 일회성과 영속성 등 보편적 가치에 대해 탐구한다. 2018년에는 성동 디자인위크 설치작 '사이사이, 곳곳에, 어느 곳이나'를 전시했으며, 최근에는 지역커뮤니티 프로젝트 팀 ‘오복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예술교육 프로그램 ‘폭풍 속으로’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4월 11일과 18일에 총 2회 진행된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들의 작품은 전시 공간 내 설치된다.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에서 서울시청이나 하늘광장 갤러리를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기후환경, 마을공동체 등 도시 공간으로서의 서울이 가진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주제로 매년 전시작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전시를 시작으로 유도영 작가의 'Upcycling Art', 안보미 작가의 '반인반기(半人半機)의 세상', 강은혜 작가의 '코드화된 방', 정희정 작가의 '겨울 섬'이 차례로 연말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청 김혜정 총무과장은 “어느새 따뜻해진 봄기운에 어울리는 전시를 통해 시청사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청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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