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토드 필립스 감독 영화 '조커'가 오는 10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서 플렉, 조커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영화 '조커'는 코믹북의 기반이 아닌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뤘으며, 조커가 어떻게 진화하고 퇴화했는지 그려냈다. 영화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인생 연기'라고 할 정도로 열연을 펼치며 올해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호아킨 피닉스는 1974년생으로 지난 1986년 영화 '스페이스 캠프'에서 아역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형 '리버 피닉스'와 함께 배우 생활에 뛰어들었지만, 리버 피닉스의 인기로 인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호아킨 피닉스의 19번째 생일 3일 뒤, 형 리버 피닉스가 알콜, 헤로인, 코카인 등의 마약 남용으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당시 심장마미 발작을 일으키는 형을 구조하기 위해 건 911 전화 음성이 방송에 공개되고 장례식장에 기자와 리포터가 침입해 리버 피닉스의 시신 사진을 찍어가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러한 사건의 충격으로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을 품은 그는 연기 생활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구스 반 산트 감독 영화 '투 다이 포'로 복귀했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권력을 물려주지 않은 황제인 아버지를 살해한 황태자 '콤모두스'를 연기해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주연급으로 자리 잡았다.
또, 페이크 다큐멘터리 '아임 스틸 히어'에 출연하면서 영화계를 은퇴하고 랩 음악을 할 것이라고 인터뷰해 팬들을 혼란 속으로 빠트렸다. 래퍼를 연기한 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영화 '마스터'에 출연하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
지난 7월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Her', '막달라 마리아:부활의 증인', '돈 워리' 로 인연을 맺은 루니 마라와 3년의 열애 끝에 약혼을 발표했다. 11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해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마블 사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호아킨 피닉스를 유력 후보로 두었지만, 최종 협상 단계에서 결렬됐다. 그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포기하고 선택한 역할은 조커이다. 1대 조커 '잭 니콜슨', 2대 조커 '히스레저'와 실망과 혹평을 남긴 3대 조커 '자레드 레토'에 이어 4대 조커로 정해지면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 '조커' (토드 필립스 감독)는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한다.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이 진짜 '조커'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코믹스 영화 최초 베니스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8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걸작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영화는 북미 기준 10월 4일 개봉되며, 한국에서는 오는 10월 2일 IMAX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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