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청문회'가 뭐길래… 홍콩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했을까?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테더 청문회'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미 금융당국이 테더(Tether) 코인을 통한 비트코인 시세 조작 의혹을 밝힐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테더'란 2015년 출시된, 국제 가상화폐 거래에서 달러 대신 사용되는 코인으로 테더는 1코인의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홍콩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거래 수단으로 테더를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 비트파이넥스 거래소

그러나 실제 테더가 달러에 연동돼 있는지, 테더를 거래하는 비트파이넥스가 고객들에게 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준비금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돼 오고 있었습니다. 또한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발행사는 테더 발행을 늘려, 비트코인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는 '비트코인 시세 조작'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테더를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상원 은행의원회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제이 클레이튼 미 증권거래의원회 의장과 J.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의장이 패널로 참석하고, 이번 청문회에서는 테더 코인에 대한 의혹뿐 아니라, 가상통화 정책 및 규제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테더 코인 청문회를 통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암호화폐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만약 비트코인 시세 조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시세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더 청문회'라고 불리지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보다는 일반적인 가상화폐 규제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방침이 나올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돼 비트코인 등 시세가 반등할 수 있다고 주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