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지난 7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제4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을 개최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 소프라노 강혜정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문화예술단체 및 기획사, 예술대상 조직위원회, 심사위원 등과 함께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을 신청한 일반 관객까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7년 예술의전당 공연장과 전시장을 빛낸 작품들 중 총 13개 부문에서 11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KBS교향악단 제721회 정기연주회'(관현악), '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독주), '안산시립합창단-제11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합창심포지엄 초청 기념음악회'(합창),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디스이즈모던'(공연)이 차지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상은 전라도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푸른연극마을이, 신인예술가상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수상했으며 연기상은 연극 '맨 끝줄 소년'의 전박찬, 연출상은 '맨 끝줄 소년' 연출가 故 김동현, 손원정 연출이 받았다. 특히 올해는 오랜시간 공들여 준비해 좋은 공연을 선보이는 단체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예술기획상이 신설됐는데, 영광의 첫 수상자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특별상은 세화예술문화재단이, 공로상은 이상만 음악평론가 겸 공연기획자가 받았다. 대상과 전시부문 최우수상은 심사결과 해당작 없이 마무리됐다. 관현악 부문과 공연 부문 최우수상에게는 각 700만 원, 그 외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축하공연으로는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의 '아리랑환상곡'과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하는 가곡 '별'로 문을 열었으며, 오랜만에 콘서트홀을 찾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F.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즈를 선곡해 콘서트홀을 감미로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또 국립현대무용단이 오는 4월 발표할 신작 '스윙'의 프리뷰 무대를 선보이면서 시상식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도 선사했다.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은 순수예술분야의 우수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노고에 격려를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순수예술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시작되었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오늘 수상한 단체와 예술가, 작품들 덕택에 작년 한해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아, 엄선된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의 일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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