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오경택 연출, 이선영 작곡가, 한정석 작가.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레드북'의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오경택 연출이 공통적으로 본공연으로 넘어오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공연 시간을 10분 이상 줄이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8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레드북'의 프레스콜이 열렸습니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정석 작가는 "작년에 너무 과분한 사랑 받았는데 그 사랑 보답하도록 열심히 모든 스탭 배우들이 노력했다. 그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간 기다리고 있다."며 첫 인사를 건넨 뒤 "공연 시간을 10분 이상 줄이는데 주력했다. 또 혹시 아무래도 여성 인권과 거기에 맞서는 사회적 제약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지만 간과하거나 놓친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개념들을 책임감있게 다루려고 준비했다."며 뮤지컬 '레드북'이 트라이아웃에서 본공연으로 오며 발전시키려고 한 부분을 전했습니다.
이선영 작곡가 역시 "작년에도 라이브는 있었지만 바이올린 1대가 추가됐다. 음악적으로 큰 수정은 없지만, 러닝타임을 줄이기 위해 음악적으로도 타이트하게 달렸다."고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했음을 밝혔습니다.
이어 "작년엔 배우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이번엔 좀 더 감정을 깊게 하려 했다"며 공연을 위해 가진 시간이 작품에 도움이 됐음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오경택 연출은 "트라이아웃 때 좀 아쉬웠던 게 러닝타임이었다."라고 밝히며 "이번엔 좀 더 다이어트해서 밀도 있고 단단하게, 스피디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려고 러닝타임 조절에 가장 신경을 썼다. 내용적으로는 무대나 조명이나 의상, 음향, 분장 등 스태프 적인 부분도 작년보다 더 보완하기 위해 M씨어터에 맞춰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스펙타클을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뉴 캐스트가 와서 더블 캐스트로 진행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페어가 안나, 브라운, 로렐라이까지 더하면 8개 조합이 나온다. 다들 색갈과 느낌이 달라서 많이 관심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새로운 '레드북'을 성원하길 당부했습니다.
한편, 뮤지컬 '레드북'은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아이비, 유리아, 박은석, 이상이, 지현준, 홍우진, 원종환, 김국희, 윤정열, 안창용, 김승용, 허순미, 정다희, 황두현, 김상균, 이다정, 김우석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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