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선보이는 극단 놀땅의 '선을 넘는 자들'이 오는 11일까지 공연됩니다.
최진아 작, 연출의 작품으로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떤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그 선을 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자신이 현재 처한 환경을 벗어나려는 절박한 사람들을 다각도로 포착을 하면서 그들 개개인의 이야기에서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남한 사회를 꿈꾸며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 남한에서 벼랑 끝에 몰려 북한으로 월북하려는 사람, 기대를 갖고 탈북했지만 남한사회에 적응할 수 없어 또다시 다른 나라를 선택하는 사람, 이들 개개인이 마주하는 현실의 문제를 포착하며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고 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고민하는 작품입니다.
남한으로 가고자 북측 비무장 지대에 숨어든 김군. 내연녀에게 대출방법을 알아봐주길 부탁하는 채무자 정씨.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오가며 한국사회에 적응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지만 현실은 너무 어렵기만 한 탈북자 송영수 등.
연극 '선을 넘는 자들'은 정착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탈북자 뿐 아니라 탈남자도 많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이들은 비단 이곳에 적응하지 못한 탈북자뿐만이 아니라 이곳이 고향이지만 벗어나려거나 혹은 도피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 작품은 그러한 문제 뒤에 그들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낙오된 사람들을 '채무불이행자', '탈북자' 등으로 통칭하며 피상적인 집단으로 인식하지 않고 한 개인의 불안과 의식으로 또는 아주 구체적인 현실로 집중합니다.
극단 놀땅 측은 각각 김씨의 의식과 정씨의 내면, 송영수의 현실 속에 이들이 찾고자 하는 새로운 삶 이면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이들의 고독과 불안과 두려움을 조명해 바라봄으로써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거리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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