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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수현 내연녀 논란에 "전처-오씨, 부정청탁 거절하자 의혹 제기"… 네티즌 "미투와는 달리 봐야"

▲ 박수현 전 대변인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연녀 불륜 의혹 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내연녀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불륜을 제기한 당원) 오영환 씨와 전처, 전 처형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7년 7월 수백억 원 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탁 내용이 적힌 사본도 공개했다. 청탁 내용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서울시 소유 토지 1500여 평을 20년간 무상임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 등이었다. 대치동 주유소를 매입하기 위한 자금의 대출 알선 요구도 존재했다.


박 예비후보는 전처와의 이혼이 내연녀 때문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에 제출한 소송서류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 원인은 '생활고'다. 박 후보는 지난해 9월 합의이혼했다. 이때 조정을 통해 전 부인에게 1억 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1억 원은 3년 동안 매달 300만 원씩 주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박 예비후보는 "위자료를 지급한 것은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다"라며 "20여년 동안 뒷받침해 준 아내에게 어떤 것이라도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의 내연녀로 지목된 공주시의원의 전 남편 역시 불륜 등으로 헤어진 게 아니라고 밝힌 진술서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박수현 예비후보에 대한 추가 자격심사를 벌여 당 소속 출마가 가능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상대방이 제기하는 의혹과 주장에 대해 충분히 자신 있고 증거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제각각이다. 인기 공감 댓글을 살펴보면 네티즌 yoon****은 "가짜뉴스는 주의해야 한다. 특히, 미투 운동이 선거철 의도에 휘말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skwa****은 "이상하긴 하다. 박수현 말도 다 믿을 순 없지만, 오영환은 자기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나설까", cgh6****은 "성 이슈이긴 하지만, 성폭행및 성추행 사건(미투)과는 다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jhlee@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