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윤소리 기자]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해 '해롱이' 유한양 캐릭터로 열연한 배우 이규형이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 이규형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규형 인스타그램
이날 이규형은 드라마 결말에서 출소하자마자 다시 마약에 손을 댄 '해롱이' 캐릭터에 대해 "나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사실 다시 약을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완전 초반은 아니고 (내가) 촬영하다가 '감독님 저 어떻게 돼요?' 했더니 '너? 나가자마자 약해'라고 말해줬다"며 "그래서 나는 '지원이가 다시 떠나나 보다. 그래서 힘들어서 하나보다 했다'라고 나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늘 웃음을 줬던 귀여운 해롱이가 반성 없이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규형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한 것과 달리 "(범죄자 미화를 없앤) 현실적인 결말이었다"고 짚었다.사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이규형 인스타그램
이규형은 "감독님이 마약사범들과 인터뷰도 많이 해보시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하신 거다. 원래 마약범들 출소하면 가족들이 납치해가야 한다더라. 다시 못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제일 신경 썼던 것이 '범죄자 미화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제 캐릭터가 마약쟁이이고 약쟁인데 너무 귀엽게 그려진 모습도 있고 하니까 단칼에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정보훈 작가님식으로 환상을 확 깨버린 거다.
이 작품으로 어린 친구들이 안좋은 영향을 받으면 안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규형은 "나도 당황하기는 했는데 '약쟁이가 너무 사랑받았지', '이렇게 귀여운 약쟁이는 세상에 없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배신감도 들고, 너무 정들었던 캐릭터가 그런 판단과 선택을 한 것에 있어서 충격을 받으셨을 텐데 제 입장에선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극중 유한양은 마약에 취해 해롱대 '해롱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애교 있는 말투와 몸짓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시청률 11%를 돌파하며 '응답하라' 시리즈를 잇는 신드롬을 일으킨 '슬기로운 감빵생활' 팀이 괌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윤소리 기자 press@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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