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청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매년 3월 충남 서천에서 열리는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봄철 별미인 주꾸미를 맛보고 동백꽃을 볼 수 있다.
산란기 직전의 주꾸미는 살이 오르고 쌀 모양의 알이 꽉 차서 '밥알문어'라고도 불려 별미이다. 축제가 열리는 마랑포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꾸미 산지이고, 마량포구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주꾸미를 이용해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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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가 되어있다. 토·일요일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진행되는 '어린이 주꾸미 낚시체험'에서는 낚시 도구를 이용해 직접 살아있는 주꾸미를 잡을 수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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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열리는 마량포구는 붉은 자태를 뽐내는 500년 역사의 동백나무숲과 동백정이 인접해 있는 곳이다.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부터 5월 사이에 봄햇살 가득한 동백꽃을 감상을 하고 관광객들은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백나무 숲에서는 숨겨진 주꾸미 보물카드를 찾으면 서천군 특산품을 받을 수 있는 '동백나무숲 주꾸미 찾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어부 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에서는 어부가 미리 정한 금액에 가장 가까운 가격을 제시한 참가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게다가 동백꽃을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느낄 수 있는 동백꽃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 역시 진행되어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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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서면개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제철을 맞아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주꾸미를 맛보고 붉게 핀 동백꽃과 함께 봄을 만끽할 기회"라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행복한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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