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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배에 가스 차는 이유? 만성질환 '장관 과다가스 증후군' 예방법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가스가 찬다, 배가 팽만하다, 배에서 소리가 난다, 방귀가 잦다 등 일련 배와 관련된 증상은 우리 일상생활이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나 이를 특정 질병·질환으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이를 장관 내 가스가 정상 수치를 초과한다 여겨 '장관 과다가스 증후군'이라 일컫는다. 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하위 질병으로 생각할 수 있다.

출처: pixabay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식후 복통, 복부 팽만감 등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배변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질환이다. 기본적인 증상으로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 이외 점액질 변, 복부 팽만,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빈혈, 경련, 어깨 결림 등 증상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체중감소, 혈변, 변비 등 하부 장관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장관 과다가스 증후군은 원인이 되는 기질적 질환을 특정할 수 없다. 대부분 음식을 섭취하고 침을 삼킬 때 식도를 통해 소화관으로 들어간 공기와 소화 과정에서 장내 세균이 장 안의 음식물을 분해할 때 만들어지는 공기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공기가 상부에 차면 트림, 하부에 차면 방귀로 배출될 확률이 높고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배가 팽만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증상 또한 원인을 확정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검사,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뿐만 아니라 성별·연령대에 따라 복부 CT 검사, 소장검사등 많은 노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드물게 기질적 원인이 관련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예로 과거에 위장관 절제술을 받았다면 소장 내 세균이 증가하면서 가스 생성이 활발해진다. 이외 갑상샘기능저하증, 당뇨병, 피부경화증, 신부전과 같은 질병이 위장관의 운동 능력을 저하시켜 가스 생성을 돕고 가스 배출을 방해하기도 한다.

출처: pixabay

그렇기에 장관 과다가스 증후군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순위이다. 일상 생활에서 껌, 젤리 등 섭취 시 침이 많이 고이는 음식, 탄산 가스가 함유된 음식, 고지방 음식 등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피하고 적절한 식이요법을 이행한다. 

개인에 따라 콩, 건포도, 전분 등을 섭취를 줄이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본인의 주 스트레스 요인 파악으로 생활 패턴 변경,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통한 장운동 활성화, 금연을 통한 구강 내 청결 유지, 규칙적인 배변 습관 등 단순한 작업으로 충분히 질병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