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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국산인 줄 알았는데… '처음처럼’은 일본, '카스’는 벨기에산?

출처: '처음처럼', '카스' / 국산인 줄 알았는데… '처음처럼’은 일본, '카스’는 벨기에산?

[문화뉴스 MHN 김승은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더욱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당연히 국산인 줄로만 알았던 주류 브랜드 '처음처럼’의 제조사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가 일본 기업 '아사히' 경영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 아사히 주류’와 이름이 비슷해 화제다. 이에 더해 카스는 지난 2014년 안호이저-부시인베브(Angeuser-Busch InBev)라는 벨기에 맥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출처: '처음처럼' 광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처럼’을 제조한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는 '롯데 아사히 주류’와는 이름만 비슷할 뿐 별개의 회사다. '처음처럼’은 롯데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2006년에 두산주류BG가 '산소주’를 대체해 출시한 제품인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기업 '롯데’의 유통 계열사 '롯데 쇼핑'이 당초 망언으로 일본 불매 운동의 열기를 촉발시킨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에 합작으로 참여했고 상당 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결국 '롯데 아사히 주류’에서는 일본 제품인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시민들은 롯데의 제품인 '처음처럼' 역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 주류에서 생산하는 타 제품으로는 '대장부', '클라우드', '피츠 수퍼 클리어', '청하' 등이 있다.

출처: '카스' 광고

그 외에도 국산 맥주로 알려졌던 '카스’가 현재 벨기에 맥주회사의 자회사임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01년 3월 진로그룹을 인수한 OB맥주는 2010년 9월 네덜란드의 '몰트어퀴지션주식회사’에 인수되면서 외국계기업이 되었고, 2014년 4월에는 벨기에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여지껏 카스맥주가 한국맥주인 줄 알고 마셨는데, 이젠 하이트 마셔야겠다' '외국 기업에 인수당했다니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