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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고유정 사건' 남윤국 변호사 고소한다?..."업무 방해시 법적 대응"

고유정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고유정은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최근 고유정의 변호를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변호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법률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남윤국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선,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하여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고유정 사건에 관한 내용임을 암시하고 하며 "그렇지만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이는 최근 공판에서 사건의 원인이 "과도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한 전남편"에 있다고 주장한 것에 관한 내용과 관련있다.

출처: 남윤국 변호사 블로그

남윤국 변호사는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만일 이런 제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예를 들면,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라며 경고했다.

해당 글이 올라가고 3,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안타까운 진실이 도대체 뭐길래"라는 댓글도 있었고, "죽인 고인을 모독하면 벌 받는다"라며 '과도한 성욕을 주체한 전남편'이라고 주장한 것에 분노한 댓글도 있었다. 결국 남 변호사는 해당 블로그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고유정 체포 출처: 연합뉴스

한편 피해자 유족 측은 고유정의 계획적인 범죄를 주장하며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은 현남편의 몸보신을 위해 감자탕을 검색하다 우연히 '뼈의 무게' 등을 검색했다고 하지만, 정작 현남편은 감자탕을 먹어본 적도 없었고, 사건이 일어났던 5월에는 고유정과 함께 청주에 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추잡한 발언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당사자인 고씨의 변호인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명예훼손 운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검찰에 송치되는 고유정 출처: 연합뉴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은닉이다. 지난 12일 고씨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은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으며, 다음 재판은 9월 2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