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바다에서 한 평생 어부로 살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
바다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배경으로 한 영화 '순천'이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지슬과 경주를 이은 또 하나의 로컬시네마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컬시네마란 지역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영화 안에 지역적인 스토리를 접목한 것을 뜻한다. 로컬시네마를 통하여 소외된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 영상문화가 발전하여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으로 영화가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제주도의 '지슬' 경주의 '경주' 그리고 다가오는 9월 개봉하는 '순천'이 있다.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환경,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로컬시네마는 한국 영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오명 감독의 '지슬'은 1948년 11월 제주도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해안선 5km 밖의 사람들을 폭도라 일컫고 사살한다는 소문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동굴로 피신한 채로 숨어 살며 그들을 포획하려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오명 감독은 영화로 제사를 지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아 영화를 제사 형식으로 재구성하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제사에 동참하는 거와 같은 특별한 영화적 경험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6월에 개봉한 장률감독의 '경주'는 한 찻집에서 만난 춘화를 찾기 위하여 경주를 7년 만에 방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방문한 남자 최현과 찻집 주인 공윤희와의 만남을 다룬 영화다.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인 춘화는 실제 감독이 경주의 전통찻집 아리솔을 방문했을 때 존재하였으며 7년 후 감독이 다시 찻집을 찾았을 때 없어진 춘화가 영화의 주제가 되었다. 삶과 죽음이 함께 하는 도시 '경주'를 영화 배경으로 삼아 꿈과 현실의 경계가 애매모호하게 나타나며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지슬', '경주'에 이어 순천을 배경으로 한 로컬시네마 '순천'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순천'은 오직 순천에서만 어부의 삶을 살아온 칠순의 여인과 그녀의 남편의 생활을 담은 휴먼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 영화의 이홍기 감독은 독립 PD 출신으로 연출과 제작을 하며 순천의 4계절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홍기 감독은 "대도시의 4계절과는 다르게 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맞추어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순천 사람들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담아보고 싶었다"라며 영화 제작 소감을 나타냈다. 영화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써 스크린 안에 순천에서의 삶과 세상 모든 어머니를 대표하는 칠순 어부의 희로애락을 담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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