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시와 베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23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푸른수목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영화제 '영화읽어주는 정원'을 개최한다
푸른수목원은 2013년 6월에 개원한 서울시 유일한 수목원이자 경사 8% 이하의 산책로와 턱이 없는 건축물로 장애인들을 배려한 '무장 애수목원'이다. 또한 자연지형, 물길, 저수지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친환경 생태 수목원으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푸른수목원의 특징을 살려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베리어프리 버전 영화를 도입하여 장애, 비장애 관계없이 누구나 멋진 자연 속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일반 영화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화면 해설, 청각 장애인을 위한 대사 및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삽입하여 베리어프리 버전의 영화로 제작되어 모든 사람이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푸른수목원 근처에 위치한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 성베드로학교 학생 15명과 9월부터 11월까지 푸른수목원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요한 영화학교를 시행한다.
서울 구로 국제어린이영화제가 추진하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삼성카드 열린 나눔'이 협력하는 이번 영화 학교는 뮤지컬 배우,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영화에 관련한 유익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하여 직접 단편 영화를 만들어 보며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연극 놀이로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베드로학교는 지난 6월 푸른수목원 개원식에서 기악합주 축하 공연을 펼쳤으며 푸른수목원과 깊은 인연이 있다. 평소 푸른수목원을 자주 왕래하였으며 이번 영화제 또한 학생들에게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푸른수목원은 자연생태계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더불어숲 축제','도시정원사'교류 등 다양한 자연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푸른수목원이 위치한 지역의 학교, 문화기관, 예술가, 기업과 함께 하며 소통하는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 최현실은 " 푸른수목원에서 개최되는 '영화읽어주는공원'을 통하여 세대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읽어주는공원' 프로그램에 대한 사항은 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 (02)6236-3200) 또는 서울시공원녹지정책과 (02)2133-2044)로 문의바란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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