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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파편화된 도시 사람 조명한 연극 '고래가 산다' 3월 개막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연극 '고래가 산다'가 오는 3월 2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됩니다.

'창작산실'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연극 '고래가 산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김수미 작가의 희곡 '고래가 산다'를 기반으로 해 손정우 연출과 이경은 안무감독, 마케도니아의 음악가 Sashko kostov의 라이브 연주로 연극적 확장을 이끌어냅니다.

연극 '고래가 산다'는 기존의 서사구조를 의도적으로 파괴해 한강을 찾아온 파편화된 도시사람들을 조명합니다.

거대한 도시 속에 감추어진 도시인들의 자화상을 한강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확대, 재조명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얼핏 휴식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듯한 공간인 한강이 사실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곳입니다.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은 마치 한강을 찾아왔다가 수중보에 갇혀 죽어버리는 고래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회화처럼 정돈된 이미지에서 돌출하며 드러나는 극중 인물들의 이야기는 이 도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이 도시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내적 질문을 이끌어냅니다.

극단 '유목민'의 대표인 손정우가 연출을 맡고 이태훈, 장용철, 주수정, 이승기, 박용전, 김동현, 김승환, 박정림, 하지은, 김선용, 김한결, 이승현, 임종원, 김주연, 박새롬, 제예은, 강민영, 이수정, 정지은, 진영진, 이민영등이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