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배우 길해연이 연극 '미저리'에서 '애니'는 "외로움의 끝에 선 사람"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연극 '미저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길해연은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안을 받고 모든 배우가 같은 고민을 한 것 같다. 감독님이 문자를 보내주셨다. 애니는 외로움의 끝에 선 사람이다."라며 애니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이 사람의 모든 행태가, 영화가 좀 스릴러로 가있다면 폴을 향한 집착, 사랑도 너무 외롭기에 파생되는 거다. 셋이 공유한 건 '외로움의 끝'에 서는 거였다. 전체를 보면 이해가 가겠지만 둘의 관계가 위치가 바뀌어 간다. '캐시 베이츠'가 영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위기감을 조성했다면 결핍에서 시작된 집착에서 시작된 관계를 보여줬다."며 영화 속 '미저리'의 캐시 베이츠와 다른 점을 밝혔다.
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명작으로,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개막 전부터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아 연일 화제의 중심에서 흥행신화를 썼으며, 최고의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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