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미저리' 김상중 "폴 쉘던은 원작자 스티븐 킹의 자화상"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배우 김상중이 연극 '미저리'에서 주연 '폴 쉘던'을 연기한 방법을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연극 '미저리'의 프레스콜이 열렸습니다.

배우 김상중은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연강홀에서 마지막으로 연극을 했고 18년 만에 다시 여기서 하게 됐다."며 연강홀과의 인연을 밝힌 뒤 "폴 쉘던에 대한 연구는 작품 자체보단 원작자인 스티븐 킹을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폴 쉘던은 결국 스티븐 킹의 자화상이다. 흥행작가지만,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던 그이기에 심오한 작품을 쓰고 싶어하는 또 다른 자아를 가졌다는 대사를 보면 폴 쉘던과 '미저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 같다."며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 연극의 가장 큰 묘미는 세 배우가 다르다. 상처의 테이핑 위치부터도 다르다. 이건명 씨는 뮤지컬에서 보여준 성량 같은 게 정극에서 보여질 떄 또 다른 힘이 있다. 김승우 씨는 이런 정극은 처음이라 20년차가 넘었지만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준비했다. 신인상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저는 저만이 가진 '김상중의 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세 애니들과 붙을 때 어떻게 보여질까 이런 면이 기대된다. 색깔이 다른 '미저리'가 표현되리라 본다."며 페어에 따라 달라지는 극의 분위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명작으로,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입니다.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개막 전부터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아 연일 화제의 중심에서 흥행신화를 썼으며, 최고의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