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전 세계 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 세계 무용 축제'가 9월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국제무용협회 한국 본부에서 주최하며 17번째를 맞이하였다.
서울 세계 무용 축제는 세계 각국의 무용수들이 모여 멋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안무가 마기 마랭의 새 작품 '징슈필'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심상의 마술사라 불리는 총체예술의 거장 필립장띠의 '나를 잊지 마세요'가 광학적 환영과 이미지로 꽉 찬 미로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로빈 오를린, 카를로 이케다, 조제프 나주, 제롬 토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무가들이 함께 만든 작품인 페드로 파웰스의 '쏘르'는 표현주의 무용의 대표인 마리 비그만의 '마녀의 춤'을 새롭게 탄생시키며 관객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 무용 예술 축제'에서는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보여주는 링가 무용단의 '신체 지도 다시 그리기'는 무용수들의 팔다리에 생체 모니터를 부착하고 이를 통하여 활발하게 음직이는 근육들을 사운드와 조명으로 나타내며 동작을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누드를 대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직은 생소한 국내 관객들에게 누드에 관한 고정관념을 탈피할 19금 공연 다섯 작품 또한 선보인다.
헝가리 호드웍스의 '새벽'은 4명의 남녀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강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피터 암퍼의 '나는 너를'은 누드란 야하고 불쾌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비르지니 브뤼넬 무용단의 '젠더 콤플렉스'는 서로를 잘 알지 못하여 두려운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덴마크 댄스시어터의 '블랙다이아몬드'는 미래 세계에 찾아 올 희망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그란회이 무용단의 '남자들과 말러'는 남성 그대로의 모습과 엄숙한 음악이 깃들어 심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게 다섯 작품이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지역 또는 국가의 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심도 있는 외국문화의 소개와 문화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시댄스'가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의 '시댄스'주인공은 덴마크로 덴마크 무용의 추세와 수준을 선보이며 루시 서기트, 돈 그누, 그란화이 무용단 등 덴마크 최고 무용수들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덴마크의 현대무용에 관한 강연회도 이어질 예정이다.
'시댄스'가 기획하는 아프리카, 남미 댄스 익스체인지는 다국적 레지던시와 공동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밝넝쿨과 모잠비크,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의 무용수들이 함께 만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주 NYID와 한국 우투리, 김형민과 독일 마테프 쿨마이, 박나훈 무용단과 이스라엘, 독일, 이탈리아의 합작으로 서로 다른 문화의 마찰과 소통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처럼 이번 '서울 세계 무용 축제'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까지 5대륙의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 줄 것이다.
'서울 세계 무용 축제'를 통하여 올해안으로 이탈리아, 콩고,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캐나다, 러시아,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한국 무용단을 진출 시킬 예정이며 한국 무용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후즈 넥스트', '검무전', '힙합의 진화' 등 전통적인 한국 무용부터 현대 무용까지 이번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계자들에게 상세히 소개하며 우리 무용의 세계 진출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공연뿐만 아니라 전문 무용인들을 위한 안무 워크숍, 일반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움직임 워크숍, 포르투갈과 한국 안무가들의 리서치 워크숍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취향에 맞게 공연을 선택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은 3개 공연 이상 구매 시 30%, 5개 이상 구매 시 40%, 8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예매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 (sidance.org)와 인터파크, 강동아트센터에서 가능하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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