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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극단 전원 오는 3월 '사무엘 배케트 3부작' 공연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극단 전원이 10회 정기공연으로 사무엘 베케트 3부작을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청운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사무엘 베케트 3부작에는 '왔다갔다', '발소리', '연극을 위한 초고Ⅰ'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작품 중 2인극인 '연극을 위한 초고'는 우리나라에선 초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또한, 황연희 배우(서울예대 졸, 현 대진대 교수)의 참여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극단 전원은 이원기 교수(중앙대 졸. 현 청운대 명예교수)가 1986년에 만든 극단으로 중앙대 조교시절 졸업생들과 만든 집단으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배우, 교수, 연예인 등 연극계에 다방면으로 배출시킨 예술집단이다.

현재 이원기 교수는 극단 전원의 예술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신진 예술가들의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고, 사무엘 베케트 전집1, 2번역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왔다갔다', '발소리'의 연출을 맡은 김상윤 신진 연출가는 개판 페스티벌의 '카뎃, 블루', 극단 전원 9회 정기공연인 '하늘을 날다'를 연출한 바 있고, 그는 이번 작품으로 "베케트의 세계관을 표현하는데 집중하기 보단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철학적인 형태나 이중성에 대해서 더욱 깊이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른 한 작품의 '연극을 위한 초고Ⅰ'의 연출을 맡은 최현우 연출은 극단 락성의 대표이자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인혁당 사건을 뮤지컬로 만든 '죽은 자들의 기록'과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번안한 '웃는 남자' 등이 있다. 최현우 연출은 "국내 초연인 본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사무엘 베케트와 부조리극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무엘 베케트는 20세기 중반 아일랜드 출생의 프랑스의 소설가·극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하고, 앙티 테아트르의 선구자였다.

예매는 인터파크, 대학로 티켓닷컴, 메세나 티켓, 플레이 티켓 등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