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빠른 메시지 수신을 자랑하던 '틱톡' 그리고 메시지 횟수와 귓속말 등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인 '돈톡' 을 기억하는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혜성처럼 사라진 메신저들이다.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곳이 바로 무료 메시지를 제공하는 모바일 메신져다.
사람 모인 곳에 사람 모인다는 메신저 시장의 기본 원칙 이외에도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바로 이모티콘이다.
'알겠어'와 '알겠어 ^^', '알겠어 ㅠㅠ'가 표현하는 느낌은 새삼 다르다. 말끝에 붙는 짧은 이모티콘으로 인해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향이 성립되기도 한다.
지금은 이 자음 이모티콘을 넘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이기에 이미지형 이모티콘이 유행이다. 더 발전해서는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모티콘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특히 발전한 이유는 전통적인 '정'문화가 온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모티콘이 온라인에서의 정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담긴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전달하면 현실과 비슷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모티콘 세상에 자본의 손이 닿지 않을 수 없다.
이모티콘을 이용하여 기업의 브랜드 홍보, 연예인 캐릭터, 방송 프로그램 마케팅, 게임 앱 다운로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모티콘을 통하여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이다.
최근에는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 회담' 이모티콘이 출시 30분 만에 2만 개 판매고를 세우며 다시 한번 이모티콘의 저력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이모티콘의 효과를 이용하여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 수많은 이모티콘 가운데서도 카카오톡 본연의 대표 캐릭터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카카오톡은 자신들의 케릭터만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미 대중들은 카카오톡의 케릭터들인 프로도, 네오, 어피치, 무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카카오톡은 여기에 더욱 집중하여 이모티콘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내보였다.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여 볼펜, 인형, 부채 등 다양한 상품들로 온라인상의 친숙한 이미지를 실제 구현하여 사용자들에게 한 발짝 다가간 것이다.
카톡빵 또한 요즘 유행이다. 10여 년 전, 포켓몬빵의 띠부띠부실 스티커가 붐을 일으킨 것을 다시 보는 듯하다.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카톡빵 스티커를 사고팔기도 한다.
회사원 손모씨는 " 같은 스티커를 걸리지 않기 위해 카톡빵을 자주 구입한다. 빵도 맛있으며 친구들끼리 자랑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으론 이런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인기가 대한민국을 카톡 왕국으로 만드는 요소이자 다른 메신저들에겐 가장 취약한 점이다.유료 구매를 통해 얻은 이모티콘이 있을 경우 사용을 중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다음카카오는 다음 카페 앱에서도 카톡 이모티콘을 제공하여 즐길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다음의 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에서 이모티콘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에 사람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문화뉴스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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