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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관계와 회복을 위한 제1회 가톨릭영화제 개막



[문화뉴스] 현대사회의 분열과 상처받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제1회 가톨릭영화제를 개막한다. 

제1회 가톨릭영화제는 참된 친교와 사랑의 기쁨을 나누는 영화제로 30일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개막식을 개최하였다. 배우 이윤지와 KBS아나운서 강준형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으며 조직 위원장인 조혜정 중앙대 교수, 조용준 집행위원장, 민병훈 부집행위원장과 임권택 감독, 배우 양미경 등 영화계 각층 인사들과 가톨릭 영화인협회 회원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소박하고 가난한 영화제를 꿈꾸는 가톨릭 영화제의 취지에 맞게 다른 영화제에서 진행되는 레드 카펫과 화려한 부대행사는 생략되어 진행되었다.

제1회 가톨릭영화제의 홍보 대사와 개막식 사회자로 발탁된 배우 이윤지는 "가톨릭 신자로서 이런 영화제가 생겼다는 게 감동적이고 자랑스럽다"며 개막식에서 소감을 밝혔다. 조혜정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1회 가톨릭영화제 개막식은 다른 영화제처럼 떠들썩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차분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조혜정 조직 위원장은 "소통이 중요한 요즘 세대에 '관계의 회복'이란 주제를 선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가톨릭 정신을 공유하고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다른 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연예인들의 공연이 아닌 성 바오로 딸 수녀회 수녀들의 축하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1회 가톨릭영화제의 개막작으론 더 컨페션이 상영되었다. 더 컨페션은 영국 타넬 툼 감독의 단편 작품으로 고해성사를 배운 두 소년이 고해성사를 하기 전 죄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도둑질을 하게 되는데 이 사건이 더 큰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조용준 집행위원장은 " '인간과 인간의 관계'.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두 소년의 시선을 통해 살펴보며 '관계의 회복'이라는 제1회 가톨릭영화제의 주제를 확실히 나타내는 작품이어서 '더 컨페션'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고 밝혔다.

제1회 가톨릭영화제는 11월 2일까지 4일간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개최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