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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요즘 뜨는 뮤지컬 이유 있었네..'크리에이티브마인즈'





[문화뉴스] 한국 뮤지컬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창작 뮤지컬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공연 창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CJ 문화재단의 연극·뮤지컬 등 공연부문 신인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 (Creative Minds)'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7월에 공연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출신 창작 뮤지컬만 '비스티 보이즈', '균',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총 3편이다. 여기에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7월 한 달 동안 모두 4편이 무대에 오른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26개 뮤지컬은 선정하고 지원했으며 8개 작품이 정식 무대에 올랐다. 프로야구로 따지면 3할의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셈이다.

이처럼 '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서 배출한 작품들이 시장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완성도와 참신성의 절묘한 균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국내외 상업 프로덕션에서의 창작 경력이 3년 이하인 작가와 작곡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완성 대본이 아니라 작품 개요 및 대본 시놉시스 등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저작권 및 판권이 창작자에게 귀속되는 등 특징에 힘입어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이야기의 '보고(寶庫)'로 떠오르고 있다.

7월에 공연하는 세 뮤지컬의 주제와 소재, 배경도 매우 다채롭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6·25 전쟁 당시 남북 병사들의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를, '균'은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과 비밀 시문 모임 '풍월향도'에 대한 상상을, '비스티 보이즈'는 원작 영화를 바탕으로 호스트바에 다니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선정된 신인 창작자에게 공연 제작비와 함께 각 부문 별 전문가 멘토링부터 공연 스태프 매칭, 배우 캐스팅, 리딩(Reading) 공연 무대, 연습실까지 총체적인 지원이 이뤄지는데 이 모든 과정은 예술감독의 관리하에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부문 조용신 예술감독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류를 이뤘던 한국 뮤지컬 시장에 다양한 소재의 창작 뮤지컬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특히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전통극부터 트렌디한 현대물까지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발굴하면서 좋은 선구안으로 한국 뮤지컬 계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7월 9일부터 CJ 아지트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cjazit)에서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뮤지컬 공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CJ 아지트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