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하늘이 높고 맑은 계절, 잔잔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인 가을. 웅장하고 고즈넉한 고궁과 만나면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든다. 가을의 고궁은 곧 물들 단풍과 어우러져 절경을 보여줄 것이다.
따듯한 햇살, 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곳. 서울 4대 고궁을 소개한다. 이번에는 그중 훌륭한 가을 산책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경복궁을 소개한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휴궁일 : 화요일 휴무
운영 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17:00, 운영 시간은 월별로 다름)
입장료 : 대인(만25세~만64세) - 3000원
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 한복을 착용한 자 - 무료
경복궁은 1395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서 새로운 조선왕조의 법궁으로 지어졌다. 경복궁은 동궐(창덕궁)이나 서궐(경희궁)에 비해 위치가 북쪽에 있어 ''북궐''이라 불리기도 했다.
경복궁(사적 제117호)은 5대 궁궐 가운데 으뜸의 규모와 건축미를 자랑한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즉위식을 가진 왕들을 보면 제2대 정종, 제4대 세종, 제6대 단종, 제7대 세조, 제9대 성종, 제11대 중종, 제13대 명종 등이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상당수의 건물이 불타 없어진 아픔을 갖고 있으며, 고종 때에 흥선대원군의 주도 아래 7,700여 칸에 이르는 건물들을 다시 세웠다. 그러나 또 다시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면서 왕조의 몰락과 함께 경복궁도 왕궁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
경복궁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경회루와 향원정의 연못이 원형대로 남아 있으며, 근정전의 월대와 조각상들은 당시의 조각미술을 대표한다. 현재 흥례문 밖 서편에는 국립고궁 박물관이 있고, 경복궁 내 향원정의 동편에는 국립민속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경복궁 내 정전인 근정전을 비롯하여 편전인 사정전, 침전인 강녕전과 교태전, 자경전, 경회루 등의 장소는 가을과 만나 고즈넉한 분위기와 절경을 연출한다.
그중 경회루는 빨갛고 노란 단풍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경회루는 왕이 외국사신을 접대하거나 공신을 위한 연회 장소였는데 시대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
경복궁을 한층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 경복궁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 수문장 교대의식
조선시대 수문장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는 책임자였다.
행사 일정은 수문장 교대의식 (10시, 14시 / 1일 2회 / 소요시간 20분), 광화문 파수의식(11시, 13시 / 1일 2회 / 소요시간 10분), 수문군 공개 훈련(9시 35분(15분간) / 13시 35분(15분간))이다. 수문장교대의식의 절차는 초엄(대북)이 울리면, 교대수문군이 출발하여 광화문에 도착한다.
중엄이 울리면 고대 수문군이 광화문 밖으로 이동하여, 당직수문장과 교대수문장이 군례 및 신분확인을 한다.교대 수문군이 수문장의 호령으로 광화문에 배치되고 당직 수문군은 광화문 안쪽으로 이동하고 삼엄이 울리면 당직 수문관이 수문장의 지휘하에 퇴장한다.
수문장 임명의식(3월)과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5월/10월) 행사가 있고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2. 경복궁 주·야간 전통공연 ‘고궁음악회’
주간 전통공연은 ‘경복궁 연추문 대동놀이’가 경복궁 수정전-영추문에서 펼쳐진다. 행사내용은 대취타 정악, 풍물연회, 강강술래, 아리랑 등이 있다. 현재 3차(24회) 행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16:00~16:40에 진행된다.
야간행사는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진행되는 행사이다. ‘궁에서 만나는 우리 춤, 우리 음악’이라는 행사가 경복궁 수정전 앞 월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내용은 전통무용, 판소리, 정가, 국악실내악 등이다. 지난 9월 22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휴궁일(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된다. 시간은 20시부터 50분간 진행된다.
3.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4월부터 10월, 총 7회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이 진행된다. 깊어가는 밤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인 경복궁을 거닐 수 있다.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화 예매 또한 가능하다. 2019년 야간 특별관람의 현재 남은 일정은 지난 9월 22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10월 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운영되며, 20시 30분에 입장은 마감된다. 2019년 마지막 일정은 10월 20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다. 관람 인원은 1일 4500명으로 제한된다.
4. 경복궁 시식공감
'시식공감'은 궁중 문화를 보고, 먹고, 즐기고, 감동한다는 視(공간), 食(음식), 公(공연), 感(감동)을 테마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복궁 야간개방 기간에 진행하는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는 조선시대 '궁중야별참'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었다. 궁중음식(궁중다과, 궁중약차 등) 체험과 전통공연을 결합하여 내․외국인 관람객이 궁중의 야별참(야다소반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남은 행사 기간은 지난 22일부터 시작했고 오는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시간은 19시부터 19시 55분, 20시 15분부터 21시 10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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