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수학과 예술의 만남인 현대 미술 특별 기획전 '매트리스: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을 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매트리스: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 전시회는 국제 수학연맹의 주최로 4년마다 열리 '세계수학자 대회' 한국 개최를 기념하고자 기획되었다. '세계 수학자 대회'는 수학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전 세계 수학자 5천 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이다.
행렬을 뜻하는 매트릭스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으로 근대 이후 수와 계산, 행렬과 연산으로 제한되는 수학화된 오늘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예술가들이 수학과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에 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우리 삶 속의 회화와 조각, 디자인, 뉴미디어, 사운드, 건축공학, 영화 등 폭넓은 장르에 스며든 수학적 사고와 현상을 예술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복잡한 시도를 추구한다
국내와 해외 15명 작가의 11점 작품을 통하여 변치 않는 진리를 생각하는 수학자의 '순수에의 동경'과 계산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심연'의 사고를 통하여 남들과는 다른 예술가의 상상세계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브네의 대형 벽화 작품이 전람 가능하다. 이 작품은 수학 기호화 회화, 조각 등을 합쳐 현대미술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전시회 동안 수학자들의 인생을 닮은 다큐멘터리 영화 'Color of Math'가 상영되어 관객들도 쉽고 재밌게 수학의 다양한 존재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중 '매트리스: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 관련 영화 두 편이 서울관 영화관에서 6회 상영된다.
다가오는 23일에는 이 영화의 감독 에카테리나 에레멘코와 이 영화의 주인공인 2009년 세계 수학자 대회 필즈상 수상자인 세드릭 빌라니 교수가 관객과의 시간을 가지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나 수학에 대한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더 자세한 일정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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