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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한글날에 만나는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창착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가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기념 서울예술단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 공연을 한다.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작품이다.

우리에겐 드라마로 익숙 한 '뿌리 깊은 나무'는 팩트와 픽션이 합쳐진 팩션으로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합쳐져 집현전 학자 연쇄 살인사건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공적을 새롭게 재해석하였다. 무엇보다 풀리지 않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며 추리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가, 왜 그래야만 했는가에 주목하며 한글 창제를 진행하려는 세종대왕과 그에 맞서는 사대부들의 팽팽한 대립을 보여주며 당시 조선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였다.

'햄릿', '갈매기' 등을 통해 이미 많은 고전 작품 들을 재해석하며 연극계의  떠오르는 연출가인 오경택의 첫 뮤지컬 작품 '뿌리 깊은 나무'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경택 연출가는 "'뿌리 깊은 나무'는 이미 드라마와 소설로 큰 인기를 받았던 작품으로 관객들이라면 이미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뮤지컬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한글 창제와 반포의 과정에서 찬반대 세력의 깊은 갈등을 보여주며 신념을 지키려는 자와 잃은 자들의 삶을 담고 싶었다. 그 속에서 세종대왕의 고통과 신념을 그려보고 싶었다"라며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에 강한 포부를 나타냈다. 

인기 뮤지컬 '영웅'과 '윤동주 달을 쏘다' 등 많은 작품을 함께 한 한아름 작가와 오상준 작곡가가 이번 '뿌리 깊은 나무'를 위하여 재결합을 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한국 무용과 현대 무용의 대가라 불리는 한효림과 김영미 안무가가 참여하여 전통적인 한국무용과 모던한 현대무용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의 주인공이자 백성을 위하여 한글 창제를 주도한 세종 역에는 '두 도시 이야기', '꽃신'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인 서범석이 캐스팅되었으며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며 한글 창제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강채윤 역에는 임철수와 서울예술단 단원 김도빈이 선보이게 된다.

객원 배우 임철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와 '여신님이 보고 계셔' 두 작품 모두 인민군 역을 자연스럽고 강렬한 연기로 소화하였다. 서울예술단 단원 김도빈은 다양한 서울예술단 대표작에 출연한 것은 물론이며 뮤지컬 '비스티보이즈' '블랙메리포핀스' 등 창작 뮤지컬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그의 연기 실력을 입증하였다. 뛰어난 검술 실력과 우직한 세종의 호위무사 무휼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최정수와 박영수가 연기한다. 저음의 보이스와 탄탄한 연기 실력을 겸비한 최정수와 여심을 흔드는 순백한 이미지의 박영수가 서로 상반된 매력으로 무휼을 어떻게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성삼문을 연 할 이시후, 소이의 박혜정, 가리온의 김백현 등 서울예술단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여줄 예정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10월 9일 한글날에 화려한 막을 올리며 10월 18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이 이어질 것이다. 티켓 예매는 26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비롯하여 티켓링크, 예스24, 옥션, 연극열전 등 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이다.


[문화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