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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박수현 청와대 전 대변인, 내연녀 이혼...그러나 만약 '마타도어'라면?

[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여자문제로 이혼했다는 불륜 의혹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박수현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재은 씨와 과거 동료 오영환 씨라는 점에서 논란이 큰 상황인 것.


한 매체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 측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가 공개한 바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밝혀 악의적인 비방, 즉 마타도어에 유력 충남지사 후보로 꼽히는 박 예비후보는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오영환 씨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예비후보와 김영미 공주시의원의 관계가 2009년부터 10년 동안 계속됐고, 박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재은 씨는 오영환 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며, 박 예비후보의 여자 문제가 복잡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이혼 당시 전 부인 박재은 씨가 변호인에게 제출한 경위서에는 여자 문제로 이혼을 한다는 내용이 없었다. 소송 과정에서도 박재은 씨는 이혼 사유로 생활고만을 언급했을 뿐 여자문제를 사유로 꼽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은 씨는 2007년 12월 집을 나간 이유를 생활고 때문에 힘들어 서울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박 예비후보는 이를 허락한 적이 없었고, 박재은 씨는 집을 나가며 거처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박 예비후보는 아무런 직함이 없을 때에 신분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박재은 씨와 이혼을 하려 했지만 거주지를 알 수 없어 이혼 소장을 2017년 5월이 돼서야 전달할 수 있어 이혼이 지연되었다고 전했다.


▲ ⓒ 박수현

박 예비후보는 애초 협의이혼을 바랬지만, 박재은 씨가 같이 살지 않지 않아도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해 재판이혼으로 넘어가게 됐다는 것.


또한, 박 예비후보측과 박재은 씨가 이혼을 협의하는 자리에 오영환 씨가 함께 나타나 박재은 씨와 오영환 씨는 이혼 조건으로 박 예비후보에게 A·B·C안 등 세 가지 요구를 했다는 것. A안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부지를 20년 동안 임차할 수 있게 해주고, 자금 50억원도 대출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였다.


B안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150억원 상당의 부지를 자신들이 매입할 수 있게 해주고, 매입 금액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것이다.


C안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주유소 매입자금인 5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 부인 박재은 씨는 이혼의 조건으로 ‘현금 1억원 지급과 매월 말일 300만원 지급’을 제안했고 빚만 6000만원이었던 박 예비후보였지만 어렵게 조건을 들어줬고,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말일 박재은 씨에게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을 왜곡하면서 까지 실상을 모르는 이들에게 박 예비후보를 여자문제 때문에 가정을 파탄시킨 남편으로 오해를 낳게 만들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chunghee3@mh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