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로사 로이 한국 첫 개인전이 오는 1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압구정동 전시공간에서 개최된다.
로사 로이는 세계적인 미술가로써 '21세기 최초의 진정한 예술적 현상'이라는 찬사와 함께 2000년대부터 세계 미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 라이프치히 화파 (NLS; New Leipzing School)의 중심이기도 하다.
또한 미술계에 있어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네오 라후의 부인이기도 한 로사 로이는 자신의 그림을 통하여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을 표현한다.
'여성'이란 같은 주제로 무용에 몰두하고 있는 여성을 강조한 Edgar Degas 와 에로틱한 표정과 풍만한 육체를 강조한 Lisa Yuskavage는 사회에 순응한 여성의 모습을 주로 나타냈으며 성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로사 로이의 작품은 당당하며 자아도취적 자신감이 넘치는 능동적인 모습의 여성을 묘사한다.
로사 로이의 화폭에선 등장인물들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사한 색감과 당당한 표정으로 무언가 수행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려는 로사 로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로사 로이는 작품을 통하여 은밀하지만 강하게 페미니즘적 요소를 어필하고 있으며 전면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작품 속에서 여성을 돕는 대상은 또 다른 여성을 나타내며 자기 충족적인 미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로사 로이 작품 속 여성은 노동의 주체이자 능동적인 개척자를 나타낸다.
로사 로이는 자신의 삶에 배경이었던 구 동독 지역인 라이프치히의 지역적 특징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공산주의의 유무형적 유물을 통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준다. 또한 사회주의 미술의 유산, 프로이트즘 그리고 페미니즘을 보태어 독특하면서도 로사 로이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이런한 방식은 시대와 공간의 모호함과 세밀한 대상 묘사를 가능하게 하여 로사로이가 라이프치히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한편 로사 로이가 참여하는 오프닝 리셉션은 전시 첫날 오후 6시에 열린다.
[문화뉴스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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