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공연·전시

뮤지컬 보이첵, 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




[문화뉴스] 뮤지컬 보이첵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지난 10일 프레스콜을 진행하였다.

뮤지컬 보이첵의 주요 넘버인 '우리의 꿈은 아직 눈부셔', '영원히 잊지 못할 밤', '아스메시나', '모든 것이 변했어', '나란 남자가'를 공개했으며 연출자인 윤호진과 싱잉로인스 그리고 보이첵의 출연진들인 김다현, 김수용, 김소향, 김법래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윤호진 연출은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을 통해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으며 이번 뮤지컬 보이첵이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가 된 이유를 밝혔다.

"한국어 뮤지컬을 자막으로 보여주는 것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 무리가 있다. 세계인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전 세계에 보이첵이 연극으로는 많은 무대를 선보였지만 뮤지컬로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뮤지컬 보이첵이 전 세계 어디서나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 선정 이유와 제작 의도를 전했다.




뮤지컬 보이첵의 극본가와 작곡가를 선발하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로인스'가 발탁되었다. 

윤호진 연출은 '싱잉로인스'의 음악에 대해 "이제까지 보인 뮤지컬 음악과는 다른 신선함을 느꼈다. 포크송처럼 음악에 무언가가 가미되지 않은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이라며 극찬을 했다.

싱잉로인스 또한 "한국의 스태프와 배우들과는 처음으로 작업했지만, 프로다운 모습과 열정이 좋았다"며 뮤지컬 보이첵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뮤지컬 보이첵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주인공 보이첵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김다현은 "지금까지 많은 창작 뮤지컬을 해왔지만 오랜만에 작품성과 음악성, 모두 뛰어난 작품을 만났다. 체중 감량도 열심히 하며 완벽한 보이첵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보이첵 역에 더블 캐스팅 된 김수용은 "보이첵은 우리들의 자화상이라 생각한다. 케릭터를 소화하는데 있어 제한을 두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보이첵의 악역을 맡은 군악대장 역의 김법래는 "극에서 가장 큰 갈등의 요소이기에 악역으로써 최선을 다하였지만, 능글능글하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전했으며 보이첵의 아내 마리 역을 맡은 김소향은 "심리적으로 복잡한 케릭터인 마리는 나쁜 여자로 보일 수 있지만 남편의 사랑에 목말라하다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빼앗긴 평범한 한 여자이기도 하다"라고 마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윤호진 연출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초연을 한 뒤 투자자를 만나 원작 국가인 독일에서 구체적인 프로모션도 기획 중"이라 밝혔다

뮤지컬 보이첵은 내달 8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김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