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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한국미술교육연구회, 교육적폐 사교육 의존 예대 입시 고쳐야

▲ ⓒ 경기도교육청


[문화뉴스 MHN 박지희 인턴기자] 한국미술교육연구회(회장 서예식 이하 한미연)에서는 경기도중등음악교육연구회(회장 황병숙 이하 경음연), 전국미술교과모임과 공동으로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를 위한 학교예술교육 정책 현장 제안서'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수개월간 검토와 연구를 거쳐 작성, 지난 27일 교육부 담당자와 수원 매탄고등학교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28일 최종적으로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에 제출했다.


이 제안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능력 등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한 공교육 중심의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 공교육 강화를 위한 학교예술교육과정 정비 ▲학교예술교육 조직 체제 구축 ▲교원의 학교예술교육 역량 제고 ▲학교예술교육 현장안착 지원의 4개 영역, 12개의 정책을 제안하고 '학교예술교육지원법' 입법 발의 취지가 있다.


제안서는 입시 중심의 교육환경과 과도한 학습부담으로 학생들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매우 낮은 우리의 교육 현실의 문제를 짚고, 새시대에 걸맞은 핵심역량 중심 교육을 대비하기 위한 학교 예술교육과정의 정비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학교교육과정의 예술교과 시수의 증배와 예술교육 확대, 유·초·중등 연계의 예술교육과정 운영 등을 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선택권을 보장하며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위탁형 예술중점학교' 운영을 제안하고,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의 시대를 열기위해 학교의 유휴교실을 재구조화 한 문화예술교육 공간 마련을 담고 있다.


그리고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로 교육부내 '학교예술교육위원회' 신설, 시·도교육청의 '학교예술교육지원센터' 설립, 교육지원청의 '학교예술교육지원 전담교사제'운영의 연계적 조직 체제 구축도 제안한다.


그동안 예술교육정책에 대해 수용적 입장이었던 현직 교사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전국단위 범예술교과 연구회 중심으로 정부당국에 낸 최초의 제안서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27일 매탄고에서 이루어진 예술교육 현장 간담회에는 조성연 교육부체육예술교육팀장을 비롯한 교육부 실무진과 경기도교육청 홍성순 문예교육과장 등이 배석했으며, 서예식 한미연회장과 황병숙 경기도음악교육연구회장 등이 예술교육정책 현장 제안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 조성연 팀장은 제안서에 폭넓은 현장의 소리를 담아온 만큼 면밀하게 검토해서 가능한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ress@mhnew.com